어렸을 적 책읽기를 아주 싫어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옆집 사는 친구에 의해 만화책을 접하게 되면서 책 읽기에 습관을 붙였고, 보고 싶던 만화책을 다보고 나니 손이 심심해서 소설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소설책을 시리즈로 구매하고, 계속해서 읽다보니 나중엔 책을 읽지 않으면 뭔가찜찜한 기분이 들게 되더라구요.
대학교 때 읽은 책이 그래서 한 1,500권 정도 됩니다.
지금은 바쁜 일상 때문에 과거와 같은 책 읽기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게을러 진것도 포함)
아무튼 그 때 읽었던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사회 생활 하면서 도움이 될 때가 아주 많았습니다.
종교적 이슈나, 사회 문화적 이슈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이해의 바탕이 되었고, 서로 다른 분야나 부분에 대해 조금이나 연관지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냐면 HCI라는 학문도 여러분야와 연관되어 발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참으로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하루 3끼 밥을 먹고, 신문이나 TV 인터넷을 보고, 자동차를 몰면서 건물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걷기도 하고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다른 사물 사이의 접점, 즉 인터페이스는 인간의 활동과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됩니다. 흔히 HCI라고 하면 컴퓨터와 사람 사이의 인터페이스만 생각하기 마련인데 사람은 컴퓨터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물과 접촉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모든 것을 알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학문이라는 것이 인간 행위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는 없을 것 입니다. 끊임없는 관찰과 지속적인 인간 중심 고려만이 HCI를 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경험이라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불편한 것에 대한 경험이 있어야 편한 것을 고민할 수 있고, 또 편한 것을 경험해야 편리함이 주는 이익에 대해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맞는 이야기 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전 HCI라는 학문을 생각할 때 마다 옵션이 차별 적용되어 있는 자동차를 생각합니다.

(포드의 휴먼카 : http://www.hdvr.org/zbxe/files/attach/images/90563/116764/the-human-car-1.jpg)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고장이 적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기본 옵션의 자동차를 고르게 될 것이고, 화려한 옵션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람은 풀-옵션 또는 세미-옵션의 자동차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본 자동차를 타던 사람 중의 하나가 기본의 불편함을 느껴 옵션이 많이 적용된 자동차를 고르는 것은 편리함을 느끼고자 하기 때문일 것이고, 옵션이 많은 자동차를 타던 사람은 다양한 옵션 때문에 느끼게 되는 조작의 불편함이나 잦은 고장등에 스트레스를 느껴 기본 옵션의 자동차를 고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쪽이든 기본옵션의 자동차를 타던 옵션이 다양하게 가미된 자동차를 타던 인간이 중심이 되어 선택을 하게 되고 제품에는 인간 중심적인 설계를 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HCI에 관심이 많다면 다양한 경험과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 그리고 인문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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