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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에 해당되는 글 1

  1. 2008/07/01 잠시 과거에 사용하던 핸드폰을 떠올려 봤습니다.
제가 휴대폰을 사용하던게 95년도 였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13년전 이네요.^^

그 때 제가 가지고 있던 기종은 모토로라 스타텍 2000 이었습니다.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던 시절인데다가 학생이 핸드폰을 들고 다니니...
전화벨만 울리면 주변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고 했었습니다.

친구들은 모두 한통만 써보자고 달라붙었고, 그로 인해 전화요금이 무려 24만원이 나왔서 부모님한테
엄청나게 혼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당시에 엄청나게 팔리던 물건이 있었으니 그건 일명 "삐삐"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서관의 정막을 깨는 그 무시무시한 진동과 공중전화에 줄서서 삐삐만 쳐다보며 기다리던 그 풍경...
원래 삐삐라는 것이 지역성이 강해서 가입 지역을 벗어나면 잘 터지지 않곤 했는데 그 삐삐의 수신율 가지고
서로 내것이 좋니 니것이 좋니 싸운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광역삐삐라는 것이 나오면서 모두 초토화 시켰지만 말이죠..ㅎㅎ

그러던 것이 96년 말이던가요? PCS가 개통되면서 바야흐로 핸드폰 대중화 시대가 됩니다.
길거리에서는 핸드폰을 싸게 공급하는 판촉행사가 연일 계속되고 있었고, 011, 016, 017, 018, 019 걑은 번호를
가진 많은 이동통신 사들이 생겨나게 되죠.

여기서 017은 "짜장면 시키신 분~" 이라는 광고로 히트를 치고, 커플끼리는 무제한 무료통화라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선보이며, 승승장구 하다가 SK 텔레콤에 인수당했죠.


                             (017 광고)

그리고 018은 016에 인수되었고, 말입니다.

PCS가 도입되고, 전화기의 품질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던 시절이라 중간에 끊어지기도 하고, 산에 들어가면
안테나가 뜨지도 않고, 또 충격 한번에 전화가 완전 먹통되는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출시된 핸드폰이 현대 걸리버였죠.
그리고 광고 컨셉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울 만큼 기발한 "걸면 걸리는 걸리버~~"
요거 였죠..ㅋㅋ

(걸기만 하면 다 걸린당 께롱~ ㅎㅎ)

이 때쯤 저도 SK텔레콤을 버리고 요금이 좀 싼 LG019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 처음 만난 모델이 바로 요 모델이었죠.

요 녀석이 참 튼튼한 모델이었습니다. 97년도 쯤인 거 같네요.
떨어트리고 던지고 물에 빠져도 신통하게 잘 터지던 핸드폰... 당시에는 이 녀석을 능가하는 모델이 별로 없었죠. 아마 지금의 애니콜 정도 되는 강력함을 가진 모델로 기억이 됩니다.

2000년에도 어떤 핸드폰을 썼었는데 그건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아무튼 흑백 액정이었고, 문자서비스, 이모티콘이 왕성하게 사용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이후 2년 있다가 다시 핸드폰을 변경하게 되는데 요녀석을 사용했더랬죠.


와~ 맨날 흑백만 쓰다가 처음으로 만난 컬러 핸드폰...ㅎㅎㅎㅎ
이 녀석은 워낙 튼튼해서 한 3년 쓴걸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제방 서랍에 있구요~
현재는 잠을 콜콜 자고 있는 상태죠. 깔고 앉아도 끄덕없고, 자동차 바퀴에 튕겨서도 살아남은 녀석...
정말 명품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쓰던게 요녀석


제 기억으로는 최초의 슬라이드 폰이었던 걸로 보입니다.(아니면 태클 걸어주세요~)
이 핸드폰은 슬라이드를 열면 맑은 음이 나왔던 걸로 기억나고 컬러 이미지가 기존 것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화려하게 움직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최초의 6만5천 컬러 핸드폰 이었을 겁니다.
슬라이드 폰이라서 모양은 매우 맘에 들었지만 슬라이드의 윗 부분이 너무 두꺼워서 입과 마이크의 간격이
매우 멀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말하고 귀에 대고 다시 말하고 귀에대고를 반복했던...ㅎㅎ)

핸드폰만 쓰다보니 어느새 지겨움이 몰려왔습니다.
그리고 이 때는 막 이동성이 강화된 컴퓨터 제품이 나오던 시기라서 PDA 폰으로 변경해보자는 욕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기종이 바로 위 모델의 형님 처럼 생긴 바로 이 녀석...


이 폰을 처음 만났을 때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터치 스크린에 컴퓨터 처럼 사용할 수 있고, 액정도 화려하면서 네비게이션으로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무게와 두께는 왠지 벽돌 한장을 손에 쥐고 다니는 느낌이었고, 또 자기 딴에는 컴퓨터라고 자주 다운되기 일수 였습니다. 그래도 기계인지라 멈춰버리고 재부팅하고 하는 그런 번거로움은 견딜만 했는데 무겁고 두꺼운 것은 도저히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모델이 울트라에디션 모델이었습니다.


이 핸드폰은 정말 물건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핸드폰 중에서 제일 맘에 드는 녀석이었죠.
일단 굉장히 얇아서 바지나 상의 호주머니에 쏙 들어갑니다. 거기에다가 통화 품질이 아주 좋고, 또 잘 터집니다. 물론 벨소리도 매우 맘에 들고, 카메라 기능이나 일정관리 기능도 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녀석도 딱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너무 작게 만들다보니 진동이 잘 안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면 보통은 진동으로 해놓고, 책상위에서 위잉~ 하고 울리는 소리를 듣고 전화를 받곤 했는데
이 핸드폰은 진동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ㅡㅡ;;;;
아는 지인들은 전화를 일부러 안받는다고 하소연하고, 전화 피한다는 둥~ 그런 소리까지 듣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지 아끼는 이 녀석을 포기하고 다시 변경한 모델이 바로 스마트 폰 이었습니다.


SPH-M620 이라는 녀석인데요. 쿼티 키보드와 큰 액정이 매우 장점인 모델입니다.
처음엔 저 작은 자판을 큰 손으로 누르는데 별 문제 없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손가락에 자판의 느낌이 잘 오게끔 만들어진 폰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조금 아쉽긴 하지만 PDA 폰이 가지는 소프트웨어의 불안정성? 그리고 배터리의 한계성 등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작고, 시원한 액정, 편리한 일정관리 기능등은 제 마음에 쏙 들더군요^^

아 글을 쓰다보니 핸드폰의 역사를 쓰게 된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들어와서 무얼쓸까...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성년맞은 대한민국 휴대폰] 그땐 길이 23㎝.무게 1.3㎏.가격 400만원 
이 기사를 보고 필 받아서 한번 써봤습니다.

휴우... 오래전 핸드폰 사진 찾느라 무척 힘들었습니다.
이 글 쓰는데 딱 75분 걸렸네요. 워~

오랜만에 핸드폰 역사를 더듬으며 과거로 잠시 여행을 다녀와 보세요~
Posted by -세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