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02

« 2012/02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  
  •  

'엉망인 시스템'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6/02 TEAMS 솔루션이 궁금해서 좀 찾아봤다.

회사에서 2006년도에 도입된 TEAMS라는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요즘 이 TEAMS 라는 솔루션 때문에 상당히 골치가 아프다.

문항 관련 데이터가 모두 파일로 되어 있어서 사용자의 접속이 많으면 Disk I/O가 엄청나다.
그 이유는 이 제품에서 사용되는 정보 일부가 파일 데이터베이스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략 난감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 증설시 데이터를 옮기는 것도 쉽지 않다.
RDB 기반 이었더라면 데이터 이관에 대해 덜 고민 해도 될 부분을 이 부분 때문에 고민한다는 것이 좀 황당할 뿐이다.

또한 이 시스템을 유지보수 해야 하는데 제공된 테이블 명세서가 매우 부정확하다.
구축된 시점의 명세를 포함하고 있지도 않고 오히려 내부에서 정리한 명세서가 양도 많고, 비교적 최신의 정보를 가지고 있더라는... 쩝.

그것도 그렇지만 사용중인 테이블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난 DBA가 아니어서 아주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장 기본적인 것이 무엇인지는 잘 알고 있다.
이 솔루션에서 명명한 테이블 명이 너무나 추상적이서 개발할 때 짜증이 좀 난다.
이런 식의 네이밍은 2000년도 이후로는 처음 구경해봤다.

또한 테이블의 정규화도 잘 되어 있지 않아서 많은 양의 중복 정보가 저장되고 있고 사용자가 많아지게 되면 불필요한 정보축적으로 인해 시스템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아무튼 이 녀석을 유지보수 하기 위해 업체에 문의도 해보고, 메신저로 쪽지도 남겨보지만 연락도 없고 느낌상 꽤나 비협조적이다. 스스로 테스트 조차 하지 않은 모듈을 고객에 넘기고선 문제가 발생하자 고객보고 '그것도 테스트 하지 않고 업로드 하냐'는 이해 못할 말도 하고 바로 3년전에 도입한 이 솔루션에 대한 이해를 도울 자료를 요청해도 없다고 하고 한마디로 내부 관리도 엉망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굳이 큰 것을 보지 않아도 작은 것을 무시하고 소홀히 하는 이 업체를 보고 있으면 같이 제휴 맺어 일하는 모든 것들이 매우 불안하다.

나 역시  컨설팅, SI업체에 몸 담았던 적이 있는데 당시 내 경험에 의하면 제품에 대한 퀄리티 보장은 물론이고, 꾸준한 유지보수를 위해 고객이 의뢰한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연장을 위해 회사차원에서 노력했던 기억이 있다.
바쁘고 여유가 없어도 고객한테 이렇게 비협조적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건...뭐...
상황이 이럴진데 이번에 해당 업체와 맞춤형 교재 사업을 벌이는 것 같다.
현재 운용중인 시스템에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 상황에서 손잡고 무언가를 시작하게 될 것 같은데...이건 시작하기도 전에 먹구름이 보인다.(물론 그래도 난 먹구름을 걷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오늘도 프로젝트 진행을 협의하기 위해 해당 팀장에게 문자를 넣었지만 여전히 응답이 없다.
일을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성의도 없고, 정말 화가 난다.

해당 업체와 거래를 해야하고, 그곳에 있는 일부 성의 없는 개발자들과 협업해야 하는 내 처지가 안타까울 뿐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약속이고, 신뢰이고 정성이다.

이런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 것을 보면 꽤나 씁쓸하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세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