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안피운지 한3일 됩니다. 끊었냐구요?
음~ 끊은거 같지는 않고 당분간 안피울려고 합니다.
그 당분간이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안피워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담배 생각이 매우 많이 납니다.
그 생각 지우고자 오랜만에 자전거를 꺼냈습니다.
주저앉은 타이어에 공기를 채우고, 헤드라이트와 거리계, 열량 게이지를 셋팅하고 페달에 힘을 주었습니다.
오오~ 차르륵 거리는 체인소리가 들립니다.
아차. 자전거 구석구석 기름칠을 해놨어야 했는데 도통 관리를 안했네요. 완전 게을렀네요.^^
그래도 그 소리가 나쁘진 않습니다. 정감있게 들려요.^^
도로를 빠르게 질주하는 자동차의 엔진음이 오늘은 듣기 싫은 굉음으로 들렸거든요.
집에서 5분 거리인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에는 강북 자전거 도로와 연결되는 구름다리가 있습니다.
구름 다리를 건너는데 매우 시원하더군요. 상쾌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 순간의 기분을 기억하고 싶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400만 픽셀 카메라로 찍을 수 있는 최고 화질입니다...ㅎㅎ
여러장 찍어봤는데 더 이상은 힘들겠더라구요.
자전거 도로쪽으로 내려오다가 아래를 보니 운동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야경도 이쁘고 해서 한컷 날려봤는데 좀 아쉽네요.^^

여러장 찍어봤는데 더 이상은 힘들겠더라구요.
자전거 도로쪽으로 내려오다가 아래를 보니 운동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야경도 이쁘고 해서 한컷 날려봤는데 좀 아쉽네요.^^
페달을 밟으며 순식간에 지나가는 아스팔트 알갱이 하나하나를 봅니다.
그 외에도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운동 후 땀을 닦는 사람과 음악을 들으며 조깅하는 사람들 그리고 미세한 바람.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맨홀 뚜껑을 보았습니다.
무심결에 지나치던 그 맨홀들... 뚜껑의 구멍이 몇 개인지 아세요?
총 22개 더라구요. 걸으니깐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게 되요.
이게 바로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느림의 미학인가요?
빠르게 가면 볼 수 없고 느리게 가야지만 볼 수 있는 것들...
세상은 경쟁이다 뭐다해서 빠르게만 흘러가고 또 다들 그렇게 빠르게 살아가는데...
오늘 문득 그게 전부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확 드네요.
느리게 가야지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빠르게 가서는 절대 얻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은 언제나 적절한 비율을 가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남과 여의 비율, 밤과 낮의 비율, 덥고 춥고의 비율, 빠르고 느리고의 비율....
어쩌면 앞으로 진정한 가치는 빠르게 살아야만 하는 스트레스 가득한 세상이 아닌 느리지만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는 세상 속에서 나오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리고 그게 뭔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걸 발견하고 실천하게 되면 Win 하는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공상(?)해 봅니다.
개똥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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