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예전엔 국민학교)에 처음 입학 할 때의 이미지가 어렴풋이 그려집니다. 어머니 손을 잡고 좁은 등교길을 지나 정문에 도착하니 많은 또래 아이들과 사진사 아저씨, 그리고 꽃을 파는 분들이 모두 뒤섞여 혼잡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목에 거는 꽃을 사서 제 목에 걸어주시고, 사진사 앞에 서서 활짝 웃으시면서 저와 함께 사진을 찍으셨죠.
그 오래전의 기억이 이미지로 남아 있는 건 그 때 찍은 한 장의 사진 때문입니다.
지금은 연세가 있으셔서 예전의 모습을 많이 잃으셨지만 사진 속에 웃고 계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살짝 저리기도 합니다. 물론 저 역시 시간이 흐르면 그 모습으로 변해 있겠지만요. ^^
이렇게 기억을 되살려주는 한 장의 사진은 뒤를 돌아보게 합니다. 살아가면서 다음 단계로 도약할 때 그리고 시간이 지나 기억이 희미해질 때 마다 그것을 되살려 주는 일기장과 같은 것 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학창 시절에는 일기장을 보는 기분으로 새학년으로 진학때 마다 앨범을 들추며, 기억을 더듬어 보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한장 한장 들추다 보면 스스로의 인생 영화를 보고 난 듯한 느낌이 듭니다.^^ 남들에겐 재미없고, 자신에겐 재미 있는 자신만의 영화 말이지요. ^^
시간 속의 빛바랜 사진은 때론 자신을 꾸짖고, 칭찬하며 그 동안 잊고 지냈던 초심 그리고 어떤 기억을 다시 떠오리게 하면서 끊임없는 감성적 자극을 줍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말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 이긴 하지만 별을 볼 때도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제 본 별이나 작년에 본 별이나 10년전에 본 별이나 늘 같습니다. 내가 태어나기 훨씬 이전에도 '어떤 누군가는 나와 같은 별을 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잊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어딘가에 있을 동지(?)를 생각하며 동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밤하늘 사진속에는 시간과 장소, 그리고 밤하늘의 별과 개인적 느낌 같은 것을 담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어머니를 모시고 밤하늘을 배경삼아 멋지고 아름다운 사진을 한 장 찍어드리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식 때 내게 사진을 찍어주셨던 것 처럼요. ^^
여러분들도 시간 나실 때 먼지 쌓인 사진첩을 꺼내들고 한장한장 앨범을 넘겨 보시면 어떨까요?
천문 활동 한지가 올해는 횟수로 3년째 됩니다.
활동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아직 아는게 별로 없다보니 머리탓을 하면서 세월을 보냈습니다.
모르면 재미가 없고, 알면 재미가 있는 세상의 일들...
하늘을 보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배움의 속도는 더디고, 속도가 더딜수록 마음은 급해져 가는 요즘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계획을 세웠습니다.
1. 밤하늘의 별자리를 모두 머리에 넣자.
2. 그것을 사진으로 찍어 기록으로 남기자. (기록으로 남기면 기억나지 않을 때 다시 찾아볼 수 있습니다.)
3. 밤하늘의 별자리가 모두 보이면 천체 망원경을 사자.
4. 사진 속 별자리의 대상 하나하나를 추적해서 기록으로 남기자.
계획 자체는 간단하지만 저걸 다 할려면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
주중에는 100% 못할 것이고(출근해야 하니깐요.) 주말에 해야 하는데 주말 날씨가 좋아야 하고 또 주말에 다른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과연 일년에 몇 번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그래도 기왕 시작한 거 끝은 봐야 하겠죠?
그래서 냉큼 카메라를 질렀습니다.
비싼 장비를 사고픈 욕심은 끝도 없지만 총알이 허락하지 않기에 적당한 선에서 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캐논 500D + 번들랜즈 + 맨프로토 삼각대.
이것만으로도 전 다음달 쫄쫄 굶어야 하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
열심히 매뉴얼을 들여다보고 셔터를 일일이 눌러보며 카메라 특성을 파악하기를 1주일....
어제 퇴근 후 밤 하늘을 보니 서울 하늘에서도 별자리가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삼각대에 카메라를 올려서 오리온 자리를 찍어봤습니다.
사진정보 (주영님이 알려주심)
Model: Canon EOS 500D
LensSpec: Canon EF-S 18-55mm f/3.5-5.6 IS
CreateDate: 2010:01:13 21:25:27
ExposureTime: 30"
Aperture: F8.0
ExposureProgram: Aperture-priority AE
ISO: 100
WhiteBalance: Auto
FocalLength: 20.0 mm
FocalLength35efl: 20.0 mm (35 mm equivalent: 31.8 mm)
Sharpness: 3
오리온 자리가 선명하게 보이시죠?
제 첫 작품입니다. ^^
F수 8.0 에 ISO 200 그리고 노출시간은 30초 입니다.
이 사진을 보고 나서 너무 기뻤습니다.
목표를 하나씩 점령해 나가기 위해 이제 첫 발을 잘 내딛은 기분이 들어서죠.^^
구름 때문에 대기 중 부유물질 때문에 보이지 않던 오리온 자리가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는 사실이 늘 반갑습니다.
2010년 01월 09일에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전국 지부장 및 이사회 회의가 있었습니다.
전 이번에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정보국장으로 임명되어 회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회의 끝나고 꿈돌이동산에서 천문연구원장님, 학회장님 그리고 몇 분의 이사진과 지부장님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가운데 목도리 하신 분이 천문연구원장님 이시고, 왼쪽에 계신 분이 학회장(꿈돌이동산 대표이사)님 이십니다. 그리고 저는 가장 왼쪽에 있습니다. 입니다.^^
2010년은 2009년의 세계천문의 해를 기념 계승하여, 별나라 우리나라 캠페인이 열립니다.
과거 역사에서 하늘을 지배하는 나라가 강대국 이었습니다.
오늘날 강대국들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하늘을 지배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합니다.
전문가는 전문가로써, 아마추어는 아마추어로써 우리나라가 하늘을 지배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늘을 사랑하는 자손으로써 후대에 강한 대한민국을 남겨주는데 약간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매우 기쁠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창경궁 옆에 있는 서울국립과학관에 다녀왔습니다.
심심하시도 했고, 날씨도 좋았으며, 원래 자연, 우주, 지구 등과 같은 부분에 관심이 많았기에 보고 싶기도 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가는 길이 쉽진 않았습니다.
집에서 서울국립과학관 까지 9.5km 인데 무려 90분이 걸렸거든요.^^;; (오는 길도 마찬가지 였었고요.)
아무튼 이래저래 고생해서 도착했습니다.
주차요금은 4시 이후에 도착하면 2,000원을 선불로 받더군요.
그리고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8,000원 정도 하는데 현대 M카드로 지불하면 할인 1,000원을 해줍니다.^^
주차를 하고 나오니 오래된 기차 2대가 보이더군요.
과학관에서 본 옛 전차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래의 기차는 어렸을 적 판문점에 가면 종종 보곤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인가요? ㅎㅎ
기후변화전시회는 차를 가져올 경우 과학관으로 가기 위해선 주차 매표소를 통과하고 오르막 길을 올라가는데 매표소 입구 바로 앞에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처음 전시회에 들어가면 아래의 그림이 보입니다.
진열된 전시물은 산업의 발달에 따라 인간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의 발전 순서를 보여주는 것이고요, 빨간선 보이시죠?
저 빨간선은 도구의 발전에 따라 증가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보여줍니다.
왼쪽 끝에 컴퓨터 보이시죠? 과학과 도구가 발달하게 되면서 이산화탄소를 나타내는 빨간선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아래는 1톤 석탄의 모형입니다.
이 석탄 하나로 미국의 가정은 두 달을 살 수 있고, 한국의 가정은 약 다섯달 정도 살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이산화탄소의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선 식물이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흔히 식물은 땅에 심잖아요? 갈수록 땅은 거칠어지고, 또 인간이 살기 위해 나무를 베어냄으로써 나무가 살기 위한 땅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식물이 벽에 붙어서 자라고 있습니다.
땅이 없어도 식물은 저렇게 벽에 심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건물들의 벽을 이용하여 저렇게 식물의 수를 늘린다고 합니다.
아래의 그림은 지구의 온도 변화를 시대별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파란색은 시원한 지구, 빨간색은 더운 지구를 의미하죠.
1900년대 초반은 왼쪽의 파란 것 처럼 시원했다고 합니다.
오른쪽은 오늘날이죠.
아래의 둥근 구는 이상기온에 따른 해수면의 변화와 남북극 얼음의 변화 그리고 기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 구를 중심으로 총 4개의 홀로그램이 존재하는데 해수면의 변화나 기후의 변화를 보고 싶으면 각각의 버튼을 클릭해서 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위에 언급한 홀로그램을 촬영한 것입니다. 핸드폰으로 촬영해서 그런지 화질이 그리 좋지는 않네요.^^;
아래의 모형은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곰이 쉴 곳이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 더미에서 쉴 곳을 찾고 있는 북극곰의 모습이죠.
영화 "Earth"나 그린피스가 촬영한 북극곰이 빙하가 녹아버린 바다를 끝없이 헤엄치며 쉴 곳을 찾는 영상들은 너무나 많이들 보셔서 다 아실 거 같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죽어가는 바다 속 산호초의 모형물 입니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산호가 백화되어 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호초 아래 설명글 보시면 아주 위험지역, 위험지역, 괜찮은 지역등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고, 생태계와 인간 사회를 고통받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매마른 땅과 나무 그리고 홍수로 얼룩진 인간의 마을을 보여주며 극과극의 고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빨간원은 인간의 적혈구 모양입니다.
아래 설명을 보면 말라리아가 원래는 선선한 곳에서는 살지 못하는데 기후 변화로 인해 이제는 예전에 선선하던 지역에서도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오래된 나무의 나이태 입니다. 사진의 오른쪽은 나무의 어렸을 적이고 왼쪽은 오래된 영역 입니다.
이 나무의 나이태를 보면서 나무가 자란 지역의 기후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고 합니다.
태의 간격이 넓으면 나무가 잘 자란 것이고, 태의 간격이 엷을수록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한 것이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작은 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원자로 내부 모형입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청정연료로서 전세계 에너지의 35%를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 원자로 안에는 우라늄으로 코팅된 구슬이 있고, 구슬의 갯수는 대략 35만개 정도라고 합니다.
태양광 발전에 사용되는 반사거울 모형입니다.
아래는 사진을 찍은 것인데 저 분은 로빈 하몬드라고 하는 투발루 최고의 기상학자라고 합니다.
조수가 가장 높을 때 찍은 것인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이미 몇몇의 마을은 기상이변의 피해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나우티 초등학교의 어린이들인데 이 학생들은 이미 6살 때 부터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고 합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이미 두 번이나 집을 잃은 사람의 사진이라고 합니다. 첫번째 집은 사진 왼쪽에 있는 야자나무 근처에 있었다고 합니다.
히말라야의 눈이 녹으면서 드러난 암석의 사진이라고 합니다. 히말라야 지역은 연평균 0.12도씩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후변화를 가장 먼저 느끼는 사람이 산악인들이라고 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내리는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지역에서는 건조함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게 되고, 그것을 헬리곱터가 물을 실어날라 불을 끄고 있는 영상입니다.
빙하가 녹는 지역, 건조함으로 인해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아래 영상처럼 도시가 물에 잠기기도 합니다.
지구온난화를 지금 수준에서 묶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2040년 쯤에는 서울도 물에 잠긴다고 합니다.
아래의 전시물은 2040년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받은 시청 전철역의 모형입니다.
그리고 두 모녀가 지붕 위에서 공포에 떨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전시장 2층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는 그것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이죠.
전 세계적인 이슈인 만큼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래의 삽화는 서울시에서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CO2의 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고기가 컴퓨터랑 CO2 발생량이 비슷하네요. 의외입니다.
전시관 2층에는 모형숲을 만들어놓았습니다.
저 숲속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산소를 발생시키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게임이지만요~ ^^;;
지구온난화의 주범 CO2를 줄이기 위한 노력엔 정부 뿐만이 아니라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이번 기후변화전시회를 다녀오고 나서 내 몸이 편할수록 CO2 발생량이 많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깨닫고 왔습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CO2가 주는 위협은 약간의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오늘의 일이며,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미래는 그린산업의 시대라고 하죠? 피부로 느끼지 못했었는데 왜 전세계 많은 리더들이 Green 이라고 외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담배 안피운지 한3일 됩니다. 끊었냐구요?
음~ 끊은거 같지는 않고 당분간 안피울려고 합니다.
그 당분간이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안피워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담배 생각이 매우 많이 납니다.
그 생각 지우고자 오랜만에 자전거를 꺼냈습니다.
주저앉은 타이어에 공기를 채우고, 헤드라이트와 거리계, 열량 게이지를 셋팅하고 페달에 힘을 주었습니다.
오오~ 차르륵 거리는 체인소리가 들립니다.
아차. 자전거 구석구석 기름칠을 해놨어야 했는데 도통 관리를 안했네요. 완전 게을렀네요.^^
그래도 그 소리가 나쁘진 않습니다. 정감있게 들려요.^^
도로를 빠르게 질주하는 자동차의 엔진음이 오늘은 듣기 싫은 굉음으로 들렸거든요.
집에서 5분 거리인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에는 강북 자전거 도로와 연결되는 구름다리가 있습니다.
구름 다리를 건너는데 매우 시원하더군요. 상쾌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 순간의 기분을 기억하고 싶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강변북로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
400만 픽셀 카메라로 찍을 수 있는 최고 화질입니다...ㅎㅎ
여러장 찍어봤는데 더 이상은 힘들겠더라구요.
자전거 도로쪽으로 내려오다가 아래를 보니 운동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야경도 이쁘고 해서 한컷 날려봤는데 좀 아쉽네요.^^
페달을 밟으며 순식간에 지나가는 아스팔트 알갱이 하나하나를 봅니다.
그 외에도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운동 후 땀을 닦는 사람과 음악을 들으며 조깅하는 사람들 그리고 미세한 바람.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맨홀 뚜껑을 보았습니다.
무심결에 지나치던 그 맨홀들... 뚜껑의 구멍이 몇 개인지 아세요?
총 22개 더라구요. 걸으니깐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게 되요.
이게 바로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느림의 미학인가요?
빠르게 가면 볼 수 없고 느리게 가야지만 볼 수 있는 것들...
세상은 경쟁이다 뭐다해서 빠르게만 흘러가고 또 다들 그렇게 빠르게 살아가는데...
오늘 문득 그게 전부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확 드네요.
느리게 가야지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빠르게 가서는 절대 얻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은 언제나 적절한 비율을 가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남과 여의 비율, 밤과 낮의 비율, 덥고 춥고의 비율, 빠르고 느리고의 비율....
어쩌면 앞으로 진정한 가치는 빠르게 살아야만 하는 스트레스 가득한 세상이 아닌 느리지만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는 세상 속에서 나오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리고 그게 뭔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걸 발견하고 실천하게 되면 Win 하는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공상(?)해 봅니다.
입사를 했는데 운영중인 시스템이 문제 투성이 였다.
기존 사원들은 하루종일 시스템의 에러를 해결하는데 하루를 보냈고, 그것이 그들에겐 일과였다.
문제 해결하기에 급급한 하루를 보내면서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개선점을 찾지 않고, 현업이 발견한 문제점을 마치 선심쓰듯 고쳐 주고선 하루의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그들....
한달이 지나고 또 한달이 지나도 구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시스템.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직원 입장에서는 어차피 한달간 일하면 받을 돈 받으니 에러를 고치든 성능을 개선하든 큰 문제될 것이 없지만 내가 경영자라면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투입되는 한달 인건비 아까워서라도 에러만 고치면 자기 할일 다 했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개발자들을 응징했을 것이다.
시스템이 이러할진데 문서다운 문서가 없다.
문서는 있으나 없느니만 못한 상황. 누굴 보라고 만든 문서인가? 발로 만든 문서인가?
문서를 보는 것 보다 누군가에게 묻고, 분석하는게 더 빠르다면 도대체 문서는 왜 만든 것일까?
배고픈 자에게 주는 밥이 먹을 수 있는 밥이어야지 타버린 밥이거나 썩은 밥이라면 차라리 주지 않는게 좋다.
개발을 하면서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의 기본 성격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개발자.
신입이라고 자신이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며 노력조차 하지 않고 항변하는 개발자.
문제해결 보다는 얄팍한 수단을 통해 보신의 길을 찾고 있는 개발자.
새로운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도전의지 조차 잃어버린 개발자.
개발자의 권리 향상도 중요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를 한번쯤 돌아보는 자세도 필요할 듯 싶다.
스스로 해야할 바를 인지하지 못하고 발로 차버린 문제 많은 개발자에게 무슨 권익이 필요하겠는가?
이런 안타까운 일이 오늘 내가 속한 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또 그런 점들이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개선되지 않는다는 게 개탄스러울 뿐이다.
과분하게도 2009년 7월 Visual C# MVP에 선정되었습니다.
저보다 훨씬 훌륭하고, 본받을 점이 많은 분들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이 상을 받게되어 조금은 부끄러우면서 미안한 마음과 동시에 약간은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낍니다.
다른 분들 몫까지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 들이겠습니다.
개발자로 일하다보면 직간접적으로 고객의 요구를 직접 수용하게 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큰프로젝트에서는 업무를 나눠 진행할 때 PM이나 중간 관리자가 요구를 수용해서 전달해 주기도 하지만 작은 조직이나 소규모 프로젝트에서는 개발자가 직접 고객의 요구를 듣고 파악해서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어떤 형태로든 이렇게 전달된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서 결과물이 만족스럽게 나왔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어떨까요? 아마 시간을 들여서 다시 작업하거나 개발자 탓이네 고객 탓이네하며 분쟁을 일으키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분쟁 그리고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방법이 매우 많겠지만 제가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비판적 사고라는 부분입니다. 특히 소규모 프로젝트에서는 더더욱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비판적 사고에 의해 프로젝트 하부단에서 발생된 문제가 위쪽으로 번지는 것을 일차적으로 막아주기 때문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하부단에서 리스크가 일차적으로 잘 처리된다면 그만큼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에서 고객은 대부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머릿속에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마인드 맵을 그려가면서 마구마구 말합니다. 고객이라면 당연히 그렇겠지요. 제가 고객이라도 그럴 거 같습니다. 신나잖아요? ^^
고객과 회의를 하면서 그들의 요구를 듣고 나의 머리 속에 주입되는 과정을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나의 테이블에 고객과 내가 마주보고 있습니다.
고객은 원하는 결과물의 이미지를 머릿속에서 추상화 시켜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쏟아 냅니다.
개발자인 나는 고객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의 결과를 그 고객의 입을 통해 음파로써 내 귀에 전달할 것이고, 귀에 도달한 그 음파는 달팽이 관을 통해 신호로 변경되어 나의 뇌에 전달된 신호를 이미지화 하고 난 그런 이미지를 추상해서 요구를 파악하게 됩니다.
그런데 위에 언급한 과정 중 단 한곳에서라도 문제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예상 되는 문제를 생각되는 대로 모두 나열해 보겠습니다.
(고객 - 개발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과정)
고객 머릿속에 떠오른 추상적 이미지에 대한 표현이 올바르지 못한 경우
고객 또는 개발자 어느 한쪽이든 발음이 어눌해서 요구 음파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경우
스스로의 귀가 안좋아서 제대로 요구를 듣지 못한 경우(또는 외부 소음에 의해 방해받은 경우)
개발자 머리속에서 이미지 추상화 과정 중 발생한 에러(경험의 부재, 집중력의 문제 등)
이 외에도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있겠지만 우선 생각나는 것이 이 정도 입니다.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고객과 내 머릿속에 그려진 추상적 이미지는 동일한 것이 아닌 서로 다른 형태의 이미지가 될 것입니다.
이런 올바르지 못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끊임없이 회의를 하고 비판을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참이 무엇인지를 가려내게 됩니다.
전 어렸을 적 꿈이 밤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천문학자가 되는것 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능력 부족으로 인해 원하는 곳을 갈 수 없었고 현실에 적응하게 되면서 이루고자 했던 꿈은 영영 저멀리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현실에 순응하며 하루하루를 살다가 시간이 흘러 잊었던 꿈을 조금씩 꺼내어 봅니다.
밤하늘을 보고자 했던 그 소망이 꼭 천문학자가 되어야만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업계의 전문가가 된 것은 아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밤 하늘의 별을 찾아가는 작은 기쁨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시간을 쪼개어 밤하늘을 보는 건 쉽지 않습니다.
별을 보기 위해 밤에 잠이 없어야 하고 또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며 무엇보다 맑은 하늘이 늘 곁에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띄엄띄엄 별을 보다보니 익히고 잊어먹고를 수없이 반복하게 됩니다.
그래도 다행히 함께하는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이라 매번 잘 가르쳐 줍니다.
밤하늘을 조금더 쉽게 이해하면서 부담없이 읽을만한 책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한 권의 책을 소개 받았습니다.
그 책은 쳇 레이모가 쓴 '아름다운 밤하늘' 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쳇 레이모는 스톤힐 대학에서 40년간 물리학과 천문학을 강의 했다고 합니다. 과학저술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하게 접하는 아주 유명한 별자리들을 어렵고 딱딱한 교과서적인 이야기가 아닌 매우 이해하기 쉽고 편하게 별자리를 찾을 수 있는 방법과 아름다운 밤하늘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별 보기를 소망하거나, 별자리에 대해 조금더 알고 싶어한다거나 저 처럼 별을 띄엄띄엄 볼 수 밖에 없는 분들을 위한 레퍼런스 서적으로 최적인 것 같습니다.
올해 초 까지 개발자 였다가 지금은 관리자로서의 길을 조금씩 걸어가고 있다.
내가 개발자였을 땐 맡은 일만 충실하게 마무리 하면 되었고, 기술적인 이슈만 챙기면 그만이었는데 관리라는 것을 하게 되면서 내가 보고 있던 시야와 가치를 조금은 변경해야 했다.
관리에는 기술, 사람, 도구 3가지가 포함된다고 생각하며, 이 3가지를 어떻게 해야 잘 조화롭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늘상 하고 있다.
그 중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기술도 아니고 도구도 아닌 사람이다.
사람은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감성적 동물이고, 모든 행위가 감정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그 감정을 잘 다스리지 않으면 관리하기 매우 까다로운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경험, 서로 다른 업무 능력과 이해를 조화롭게 잘 엮어서 시너지를 만들어 가는게 관리자로서의 역할이자 의무라는 생각을 한다.
과거 내가 바라보던 관리자의 모습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다. 기술자들은 스스로를 위해 많은 공부를 했지만 경험한 대다수의 관리자는 공부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고, 공부를 했다하더라도 단순히 지식을 축적한 수준에서 그것을 끝내곤 했던 것이다. 머리로 알고 있는 것과 실천이 서로 상이했었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경험했던 관리자와 달라질려고 노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제서야 관리자들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한다.
가장 먼저 변화된 점은 나보단 전체를 보게 되었다는 점이다.
내가 엔지니어로 일할 땐 나와 결과물이 우선이었지만 관리를 하게 되면서 그보다 더 넓은 시야로 위에 언급한 3가지 요소를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큰 틀에서 조화롭게 만드는 일은 너무나 어렵다.
어떤 사람은 부족한 것을 집에서 채우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집에서 채우지 않기 때문이다.
또 어떤 사람은 열심히 일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대충 일하기도 한다.
이런 서로 다른 성향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적절하게 하나로 묶어주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회사에서 2006년도에 도입된 TEAMS라는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요즘 이 TEAMS 라는 솔루션 때문에 상당히 골치가 아프다.
문항 관련 데이터가 모두 파일로 되어 있어서 사용자의 접속이 많으면 Disk I/O가 엄청나다.
그 이유는 이 제품에서 사용되는 정보 일부가 파일 데이터베이스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략 난감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 증설시 데이터를 옮기는 것도 쉽지 않다.
RDB 기반 이었더라면 데이터 이관에 대해 덜 고민 해도 될 부분을 이 부분 때문에 고민한다는 것이 좀 황당할 뿐이다.
또한 이 시스템을 유지보수 해야 하는데 제공된 테이블 명세서가 매우 부정확하다.
구축된 시점의 명세를 포함하고 있지도 않고 오히려 내부에서 정리한 명세서가 양도 많고, 비교적 최신의 정보를 가지고 있더라는... 쩝.
그것도 그렇지만 사용중인 테이블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난 DBA가 아니어서 아주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장 기본적인 것이 무엇인지는 잘 알고 있다.
이 솔루션에서 명명한 테이블 명이 너무나 추상적이서 개발할 때 짜증이 좀 난다.
이런 식의 네이밍은 2000년도 이후로는 처음 구경해봤다.
또한 테이블의 정규화도 잘 되어 있지 않아서 많은 양의 중복 정보가 저장되고 있고 사용자가 많아지게 되면 불필요한 정보축적으로 인해 시스템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아무튼 이 녀석을 유지보수 하기 위해 업체에 문의도 해보고, 메신저로 쪽지도 남겨보지만 연락도 없고 느낌상 꽤나 비협조적이다. 스스로 테스트 조차 하지 않은 모듈을 고객에 넘기고선 문제가 발생하자 고객보고 '그것도 테스트 하지 않고 업로드 하냐'는 이해 못할 말도 하고 바로 3년전에 도입한 이 솔루션에 대한 이해를 도울 자료를 요청해도 없다고 하고 한마디로 내부 관리도 엉망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굳이 큰 것을 보지 않아도 작은 것을 무시하고 소홀히 하는 이 업체를 보고 있으면 같이 제휴 맺어 일하는 모든 것들이 매우 불안하다.
나 역시 컨설팅, SI업체에 몸 담았던 적이 있는데 당시 내 경험에 의하면 제품에 대한 퀄리티 보장은 물론이고, 꾸준한 유지보수를 위해 고객이 의뢰한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연장을 위해 회사차원에서 노력했던 기억이 있다.
바쁘고 여유가 없어도 고객한테 이렇게 비협조적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건...뭐...
상황이 이럴진데 이번에 해당 업체와 맞춤형 교재 사업을 벌이는 것 같다.
현재 운용중인 시스템에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 상황에서 손잡고 무언가를 시작하게 될 것 같은데...이건 시작하기도 전에 먹구름이 보인다.(물론 그래도 난 먹구름을 걷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오늘도 프로젝트 진행을 협의하기 위해 해당 팀장에게 문자를 넣었지만 여전히 응답이 없다.
일을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성의도 없고, 정말 화가 난다.
해당 업체와 거래를 해야하고, 그곳에 있는 일부 성의 없는 개발자들과 협업해야 하는 내 처지가 안타까울 뿐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약속이고, 신뢰이고 정성이다.
형님을 먼 곳으로 보내고 나서 제 마음은 너무도 쓸쓸하답니다.
칼 보단 마음으로, 이기심 보단 모두를 위하는 마음으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형님.
형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은 부유함도 능력도 아닌 바로 형님의 마음 때문이라 굳게 믿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신 형님을 기억하며, 이틀 뒤 다가올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정치인 하면 떠오르는게 일반적으로 국회에 있는 정치인들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있는 정치인은 국회의 정치인이 아닌 같은 조직 내에 있는 정치인이죠.
정치인은 말 그대로 '정치'를 통해 자신의 힘을 극대화 하기도 하고, 주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치인이 나쁜 마음을 먹으면 주변에는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고, 좋은 마음을 먹으면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겁니다.
참 단순하고, 누구나 다 아는 답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명료한 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정치인들이 사리사욕에 눈이 멀었다는 겁니다.
참 안타까울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술이나 인맥으로 얻어낸 자리...
모 그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랄 수 있죠. 자신의 최종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여러가지 수단 중의 하나일 뿐이니까요. 전 이 수단을 나쁘게 보진 않습니다. 술 잘 마시면 술로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는 거고, 돈이 많으면 돈으로 장점을 보여주는 거고, 인맥이 많으면 인맥으로 또는 학술적 능력이나 기타 다른 능력이 있으면 그걸로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면 그 뿐이니깐요.
그러나 어찌되었든 자신의 그런 능력으로 자리를 얻게 되었다면 적어도 그 자리를 만들어 준 사람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그런 자리에 오른 자신을 바라볼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게 진짜 정치인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사진은 본 내용과 전혀 무관함)
다른 이야기 입니다만 제 아버지는 아주 오랜시간을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물론 작은 정치도 해보셨구요.
그리고 그런 정치를 하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정치가 가지는 힘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정치는 참 대단한 녀석이었습니다.
그런 대단한 정치도 사실 다른건 몰라도 신뢰가 무너지면 전혀 힘을 못쓰는 것이 되기도 합니다.
즉 다시 말해 정치의 최대 적이자 최대 에너지 공급원은 신뢰라는 거죠.
그런데 주변의 정치인들을 보면 말을 자주 바꾸거나 변명하거나 거짓말 한다는 거죠.
정치인의 이런 면은 여의도건 조직 내부이든 별 차이가 없는 거 같습니다.
자기보다 힘이 약한 조직원을 소 닭보듯 하고, 반대인 경우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조직 내 정치인은 글쎄요... 적어도 우리 아버지는 정치를 하시면서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팔이 안으로 굽는 건 아니구요...ㅎㅎ)
비유를 하자면 해바라기가 자신이 뿌리내린 땅 없이 태양만 바라본다고 살 수 있겠습니까?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런데 가짜 정치인은 이걸 참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땅의 소중함 말이죠.
제가 아는 한 가짜 정치인이 그러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 좀 써봤습니다.
(참고로 그 정치인은 모든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상대방의 해석을 '그건 오해였어.'로 만들어 버리는 아주 무서운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에는 사무실에 앉아서 모니터 보며, 자판 또닥 거리며 코딩이라는 것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모 아무튼 최근에 가졌던 마음 속 부담과 답답함과 부적절한 기운을 저 멀리 던져버리고, 책을 두 권 사왔습니다.
시데레우스 눈치우스와 아름다은 밤하늘.
(이미지 출처 : 승산 출판사)
(멀티미디어를 추가하기 위해 링크 입력을 선택하고, 경로를 넣고 확인을 눌렀더니 '3' 이라는 경고가 나오네요. 전에 근무할 때도 이런게 발견되어서 이야기 한 것 같은데 아직도 그대로 네요. 이거 어려운 건가 봅니다.^^ 하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변화가 어려운 거죠.)
아무튼 시데레우스 눈치우스는 갈릴레오와 망원경에 대한 이야기 라고 하는데 자세히 읽어보진 않아서 내용은 모릅니다. 부지런히 읽은 후 관련 내용 정리해서 올려볼께요.
어렸을 때 전 자동차를 굉장히 좋아했었습니다.
저희 집 첫 자동차가 기아 봉고 12인승 이었죠. 자동차를 타고 나들이를 갈 때면 늘 설레였고, 옆으로 지나가는 다른 자동차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마음 속으로 경주 아닌 경주를 해보곤 했습니다.
지금도 자동차를 좋아하는 건 여전하고, 심신이 피곤할 때면 차에 시동 걸고 드라이브를 즐기곤 합니다.
어렸을 때 제 눈에 보이던 전부 중의 하나가 자동차 였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관심사는 우주와 생물 이었습니다.
진화론에 관심이 있었고, 사람이 말하고, 걷고, 생각하는게 너무나 신기했었습니다.
그리고 우주는 가까이 할 수 없는 대상이라 느꼈지만 모르기에 더 신기했습니다.
우주와 생물에 관심이 많다보니 서점에 가면 늘 우주, 생물 관련 책을 사오기 일수였고, 그것들을 읽느라 날이 밝아오는지 모를때도 많았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이것들이 제 눈에 보이는 전부였죠.
사회에선 역시나 하는 일이 전산인지 모든 관심사는 전산이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 코드 한줄, 새로운 기술, 조금 더 나은 컴퓨터가 이 세상의 전부인지 알았습니다.
이 일을 너무 오래 했나 봅니다. 아니 오래했다기 보단 이 일만 너무 바라본 것 같습니다.
고개를 돌려봐도 제 눈에 보이는 건 온통 컴퓨터 밖에 없네요.
방에 들어와도 컴퓨터, 차에 앉아도 컴퓨터, 밖에서 사람을 만나도 컴퓨터 하는 사람.
컴퓨터가 싫어진 건 아닌데 제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온통 컴퓨터와 관련된 것이네요.
역시나 지금 제 눈에 보이는 전부는 컴퓨터네요.
이 세상의 전부가 컴퓨터가 아닐진데 언제부터인가 세상엔 컴퓨터만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자신의 다양성을 점점 잃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프로페셔널의 삶도 좋지만 물론 전 프로페셔널은 절대 아니지만 한 분야만 고집했을 때 맛보는 이 기분이 이젠 부담스러워 집니다.
사실 지쳤다고 보는게 맞겠네요.
매번 바뀌는 기술에 지치고, 그것이 세상을 다양하게 바라보게 해주는 눈도 가리니 전 그저 시간에 쫒겨 볼 것만 보게 되네요. 그렇게 보았으니 그게 전부라 믿을 수 밖에 없고, 그러니 시선은 좁아져, 중세시대도 아닌데 높은 곳에서 망원경으로 세상을 내려다보지 못하고 아직도 저 바다의 끝에는 괴물이 입을 벌리고 있을거야. 라고 믿게된 이 시선... 아 어찌해야 하나요...
솔잎만 먹다가 다른게 먹고 싶어서 두리번 거리며 찾아보니 꽃잎이 보이더군요.
그게 꽤나 맛있어 보여서 꽃잎을 덥석 물려고 했더니, 주변에서 말립니다.
솔잎만 먹던 사람은 꽃잎먹기 힘들고, 먹어도 소화가 잘 안될거라면서요.
그래도 맛있어 보여서 낼름 먹었는데, 소화가 안되네요.
(보기엔 맛있어 보이나 송충이가 먹으면 채할 꽃잎)
역시 송충이는 솔잎만 먹어야 하나 봅니다.
솔잎 먹을 때는 몸도 마음도 꽤 여유가 있었는데 꽃잎을 먹으니 꽤나 스트레스 받네요.
입에 맞지 않는 것. 억지로 먹으면 병 나겠죠?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역시 맞지 않으면 안먹느니만 못한 거 같습니다.
다시 솔잎을 먹어야 하나 매일 고민하는 요즘입니다.
사전에서는 희소성에서 대해 "항상 필요보다 모자라는 자원의 특성" 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 구하고 싶으나 쉽게 구해지지 않는 무언가를 말하기도 합니다.
희소성을 이야기 할 때 경제적 관점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회자된고 합니다.
어떤 물건의 가치가 높을려면 여러가치 중에서 희소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사람에게도 해당된다고 봅니다.
사람은 그 어떤 누구든 자기자신에 대해 존엄성과 유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주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매우 희소성이 강한 존재인 것이죠.
하지만 지구 속에서의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우리 주변에 너무 많거든요)
이 곳에서 사람들은 사회를 이루고 있고, 또 내 주변보다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해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노력을 합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끊임없이 경주하지만 그것에 따른 고통의 시간과 인내의 마음이 깊지 못하면 중도에 포기하기도 하고, 사술을 사용하여 편법의 길로 가고자 하기도 합니다. 이런 성급함은 잘못된 판단과 그릇된 정보에 의한 최면으로 그 사람에게 악영향을 끼칩니다. 개인발전 방향과 소중한 시간 투자가 잘못 이뤄지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하는 사회에서 옳바르게 자신을 지키고, 또 희소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취득하는 정보의 끊임없는 갱신과 열린 마음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가져야 하고, 또 그것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한 노력을 통해 사회의 모든 비이성적이고, 위험한 것들로 부터 나 자신을 보호하고, 희소성을 높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