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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에 해당되는 글 1

  1. 2008/03/13 구세주가 되어준 Visual Studio 2005 그리고 논문

오후에 시간을 내서 용산 랜드시네마에서 열린 All about Visual C++ 2008 행사에 갔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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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안에 들어서니 열기가 후끈후끈 하더군요. 좌석이 꽉 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오셨던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달라진 Visual Studio 2008 에 대해 맛을 보고 또 무료 영화(마이뉴파트너)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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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화질이 구리다...ㅡㅡ;)

행사 중간에 경품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이 경품이라는 것이 누구에게나 그렇듯 저의 가슴도 설레이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음에도 이 애끓는 사람의 심정을 모르는지 지금까지 경품이라는 것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저는 가끔 재미로 사주를 보곤 하는데 그때마다 횡재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멋진 경품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당첨에 대한 기대는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마음이 순수(?)해 지더군요. 이 날 행사에 같이 참석한 형님 한 분이 계신데 그 분도 가끔 사주를 보시곤 하는데 그 분 또한 횡재수 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하셨습니다.
아무튼 횡재수라고는 지독히도 없는 두 사람의 기운이 강했던 것일까요? 다른 줄은 이벤트 당첨자가 막 나오는데 저희가 앉은 줄은 단 한명도 나오지 않더군요...이런~ .
같은 줄에 앉아 계시던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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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행사를 마치고 저녁을 먹고 늦게 집에 들어왔습니다. 행사에서 메모한 내용을 다시 한번 보면서 생각에 잠겨있는데 예전에 Visual Studio 2005가 처음 발표되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당시 Visual Studio 2005의 출시를 그 어느 누구보다 반겼던 자신이고 지금도 그 때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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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 때문에 감동을 받았냐구요? 그럼 왜 감동해야 했는지 당시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2004년도에 전 서울 모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마칠려면 보통 논문을 쓰게 됩니다. 논문을 쓸 때 연구조교와 직장인은 논문을 대하는데 있어 접근 방법의 차이가 있습니다.

대부분 대학을 마치고 학업에 뜻이 있어서 곧 바로 대학원에 진학하시게 되는 분들은 랩으로 바로 들어가게 됩니다. 랩에 속하게 되면 아무래도 논문을 쓰는데 있어서 정보 공유나 커뮤니케이션, 이해도 등과 같은 부분에서 많은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논문의 주제가 아카데믹한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봅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며 밤에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는 아카데믹한 주제의 논문은 시간적, 공간적, 접근성에 있어서 조금은 벽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 입니다. 그래서 전 구현 논문을 써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나마 가장 자신있었으니깐요. 논문의 큰 흐름(?)을 잡았으니 이제 주제를 잡을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저곳 틈나는대로 검색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우연찮게 어도비의 인텔리전트 도큐먼트 플랫폼를 알게 되었고, 호기심에 이것과 관련된 개발 사례를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어도비 인텔리전트 도큐먼트 플랫폼)


하늘이 도울려고 했던지 인텔리전트 도큐먼트 플랫폼에 대한 사례를 미국 대사관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어도비 리더가 도큐먼트를 오픈하고, 입력 컨트롤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니깐 바로 원격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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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 대사관에 적용된 어도비의 인텔리전트 도큐먼트)

"그래. 바로 이거다. 이걸 워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만들어보는 거야. 워드 컨트롤에 입력된 정보를 XML로 받아서 그걸 데이터베이스 밀어넣는 시스템을 만드는 거야. 그럼 해결되겠구나~ 흐흐...."

갑자기 모든 게 술술 풀리기 시작하는 것 같아서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워드를 설치하고 필요한 컨트롤을 워드 도큐먼트에 배치하고 디자인하고, 아무튼 신나게 작업을 했었습니다.

헛... 그런데 워드 컨트롤에 입력된 값을 가져올 방법이 마땅치 않았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선택한 기술은 닷넷언어(C#)과 XML 이었고, 시간적인 이유로 이것을 반드시 이용해야 했는데 문제는 워드(2003)의 문서구조나 컨트롤 정보 그리고 값이 바이너리 XML방식으로 제공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바이너리 XML에서 제가 원하는 데이터를 가져오기 위해선 워드 어플리케이션을 분석 및 분해해야 한다고 판단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분석도 분석이지만 바이너리 XML을 어떻게 제 구성해서 XML로 가져오는가 하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꽤 큰 난제였습니다.

'XML로 가져오기만 하면 게임은 끝나는 건데...'

이렇게 늘 고민의 나날을 보내고 다양한 방법으로 우회도 해보고 편법도 써보고 아무튼 많은 고생을 했었고 근심도 커져만 갔습니다.

논문 마감일은 점점 다가오고 해결은 참 안되고, 정말 애간장이 타들어가던 찰나....
Visual Studio 2005가 출시된 것이었습니다. 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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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Studio 2005에 포함될 기능에 대한 소식을 이미 접하고 있었던 터라 제품이 출시되자 마자 VSTO를 설치하고, 제가 원하는 구현을 해보았습니다.

"오 마이 갓!!! 이거 뭐야... 그냥 한방에 다 되잖아... 거기다가 닷넷기반이고...ㅡㅡ;;"

그 동안 고생하던 것에 비해 너무 허무(?) 하게 제가 원하던 것을 구현할 수 있게 되니 왠지 사기 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아~ 하늘이 나의 정성에 감동하여 준 선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절묘한 타이밍에 절묘한 기능! 정말 구세주가 따로 없었습니다. 논문 마감 일주일 전에 출시가 되었으니 더더욱 그러했었습니다.

이미 어떻게 구현할 지에 대한 컨셉과 구성은 모두 설계가 되어있던지라 바로 구현을 들어갔고, 너무도 손쉽게
제가 원하던 샘플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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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로 구현한 워드를 이용한 스마트 도큐먼트)


그래서 VS2005를 쓸때면 늘 그 때가 생각나곤 하는데요 오늘 VS2008을 보니 VS2005를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움과 새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교차를 하더군요. 아무튼 물이 흐르듯 세상의 흐름도 그렇게 흘러가니 새로운 마음으로 다가오는 새 툴을 맞이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Posted by -세티-